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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페트로 달러 협정

by 눈떠보니 프리랜서 2024.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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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대국 미국의 경제적 힘의 원천은 바로 '달러 패권'에 있습니다. 미국 달러는 대부분의 무역과 금융 거래에서 기축통화로 사용되며, 세계 경제를 장악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 공고했던 달러 패권이 흔들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과 대립하는 중국·러시아 등의 국가들이 달러의 독보적 권위를 흔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페트로 달러 협정 만료’ 소식은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페트로 달러 협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페트로 달러

1974년,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페트로 달러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 협정은 미국이 사우디의 안보를 책임지며, 사우디는 원유를 팔 때 달러만 받는다는 내용입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석유 거래는 달러로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원유는 사우디에서 나오게 되고, 협정에 따라 사우디는 달러로만 팔게 되니까 미국이 자연스럽게 경제 우위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 협정은 달러가 사실상의 '세계 통화'로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미국 달러는 이미 2차 세계대전 이후 기축통화로 사용되었지만, 1971년 금본위제 포기로 인해 위기를 맞았습니다. 당시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금본위제를 포기하면서 달러의 신뢰는 흔들렸습니다. 그러나 페트로 달러 협정 덕분에 달러는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페트로 달러의 만료?

최근 들어 일부 외국 언론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페트로 달러 협정이 만료되었다는 소식이 퍼졌습니다. 브릭스 뉴스는 "사우디와 미국의 50년짜리 페트로 달러 협정이 만료됐다"며, 사우디가 이제는 달러 외에 중국 위안화, 유로화, 일본 엔화 등 다양한 통화로 석유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은 큰 주목을 받았으나, 이후 미국과 사우디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사실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페트로 달러 협정은 공식 문서가 공개된 적이 없어, 협정의 계약 기간이 존재하는지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협정이 끝났다는 소식은 사실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주변 강대국의 움직임

과거 미국이 경제 우위를 갖게 되는 방법을 그대로 사용할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바로 중국과 러시아 입니다.

 

중국의 위안화 사용 확대

중국은 석유와 가스의 무역에 위안화를 사용할 것을 선언하며, 달러의 권위를 약화시키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사우디는 일정 비율의 석유를 위안화 등 달러 외 통화로 거래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루블화 사용 확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루블화를 활용한 무역 확대를 언급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 방문 당시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과 상호 결제 체계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고, 베트남과도 달러가 아닌 루블화와 베트남 동화로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달러의 미래: 전문가들의 전망

단기적 전망

전문가들은 길게 보면 달러가 힘을 잃을 가능성이 있지만, 당장은 수십 년간 유지된 시스템이 바뀌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달러의 영향력이 워낙 크기 때문에 다른 통화로 대체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장기적 전망

그러나 국가 간 석유 거래 등 무역이나 금융 거래에서 점점 달러 외 통화를 쓰는 일이 늘어난다면, 미국의 경제적 영향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존재합니다. 위안화나 루블화로 석유와 천연가스를 거래하고 다른 결제도 쉽게 할 수 있게 될수록, 미국의 경제 제재도 소용이 없게 될 것입니다.

결론: 통화 전쟁의 시작

페트로 달러 협정이 정말 끝난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세계 주요국의 '통화 전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달러 패권의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중국과 러시아 등의 움직임은 분명히 달러의 권위를 약화시키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향후 세계 경제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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